나직하게 말해본다. 봄이 왔다고. 아파트 화단가 나뭇가지 끝에 꽃망울이 피어올랐다. 서로를 위로하듯 사진을 찍어 소식을 전했다. 작은 화면으로 봄의 기운이 전송됐다. 우리는 잘 건너왔다고 금요일 밤, 한 시간째 오지 않는 통닭을 기다리며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봄이 왔네. 오지 왜 안 와? 그러게 말이야. 이 계절의 시작은 『창작과 비평 175호 2017년 봄』으로 열기로 한다. 목차를 열어보고 우선 좋아하는 것들의 목록으로 마음은 달아오른다. 황정아의 「민주주의는 어떤 기분 인가』에서는 가만히 있음 을 김금희의 소설들과 연결 짓는다. 가만히 있었다. 가만히 있으라고 해서. 말 잘 듣는 우리는 서로를 믿고 구명조끼를 나누어 입고 기다렸다. 조금이라도 움직이면 배가 기울까 봐. 김금희의 소설 「조중균의 세계..
두 아들을 키우며 교육대학원을 다니는 늦깍이 대학원생이다. 교직선수 과목으로 듣고있는 특수아동의 이해 시간에 네 박자의 사랑 이란 동영상을 보게되었다. 보는 내내 주체할 수 없이 흘러내리는 눈물을 참을 수가 없었다. 그냥 어떤 장애아와 엄마의 감동 휴먼 다큐멘터리라 할 수 있는 이 이야기는 일주일 동안 내 마음을 뒤흔들어 놓았다. 승욱이의 천사 같은 미소가 뇌리를 떠날질 않았다. 민아씨의 아픔과 진한 모성애도 나를 마구 흔들어댔다. 그러다 이 책이 있다는 걸 알고 읽게 되었다. 책 속에는 민아씨가 아들 승욱이를 위해 열심히 뛰어다녔던 일들이 자세히 소개되어있다. 읽는 내내 감동의 눈물을 또 한 번 흘리게 되었다. 물론 이 책은 장애아동의 성장기를 다루고 있지만 자식을 가진 모든 엄마들이 꼭 한 번 읽어야..
해적왕 이라는 표현이 좀 어이 없긴 하지만,한 번 쯤은, 현재 대만에서 이순신 장군 정도의 신격화를 이룬인물인 정성공에 대해서 알아보고 싶었다...실제 해적에 더 가까웠던 아버지 정지룡이 이룬 해상 세력을기반으로 복명 운동에 거의 전 삶을 바쳤던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실제로 그의 삶은 더 복잡했다...의외로 유가적인 인물이었던 정성공,유연하지 못해서 좀 더 큰 군사적인 성공의 기회를 날려 버린 부분은무척 아쉽다... 그럼에도 그가 대의명분을 중시하는 사람이었다는 점은해적왕이라는 표현이 얼마나 어이없는 번한 번역이었나를 이야기 해준다....암튼, 네덜란드의 제란디아 요새를 점령하고그들을 대만에서 물러나게 하는 주인공임에는 틀림 없고,원래 폴리네시안들 원주민들의 의지와는 상관없이중국 문화권에 대만이 들어가 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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