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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엔젤!

천송희 2024. 1. 29. 08:48


두 아들을 키우며 교육대학원을 다니는 늦깍이 대학원생이다. 교직선수 과목으로 듣고있는 특수아동의 이해 시간에 네 박자의 사랑 이란 동영상을 보게되었다. 보는 내내 주체할 수 없이 흘러내리는 눈물을 참을 수가 없었다. 그냥 어떤 장애아와 엄마의 감동 휴먼 다큐멘터리라 할 수 있는 이 이야기는 일주일 동안 내 마음을 뒤흔들어 놓았다. 승욱이의 천사 같은 미소가 뇌리를 떠날질 않았다. 민아씨의 아픔과 진한 모성애도 나를 마구 흔들어댔다. 그러다 이 책이 있다는 걸 알고 읽게 되었다. 책 속에는 민아씨가 아들 승욱이를 위해 열심히 뛰어다녔던 일들이 자세히 소개되어있다. 읽는 내내 감동의 눈물을 또 한 번 흘리게 되었다. 물론 이 책은 장애아동의 성장기를 다루고 있지만 자식을 가진 모든 엄마들이 꼭 한 번 읽어야할 책이라 생각한다. 늘 내가 가진 것에 감사하며 가끔은 내 주변의 사람들, 특히 도움을 필요로하는 사람들에게 고개를 돌릴 줄 아는 따뜻한 마음을 갖게 해주는 책이다. 부디 민아씨의 천사, 승욱이가 멋지게 자라주길 간절히 소망한다.
보지도 듣지도 못하고 말도 못하는 중복 장애 아들 승욱이를 키우는 엄마 김민아의 글 굿모닝, 엔젤! . 이 책은 총 6부로 나누어져있다. 1부는 승욱이가 태어나서 소리를 못 듣는 것을 알 때까지, 2부는 소리를 못 듣는 것을 안 후 어떻게 현실을 극복하고 학교에 적응해가는지, 3부는 와우이식을 알게 되고 수술을 하기까지를 다룬다. 4부는 와우이식을 한 후의 승욱이의 놀라운 변화와 승욱이가 기숙사에 가서 초등학교를 다니는 과정이, 5부는 장애아의 가족으로 살아야 했던 힘겨운 시간들이, 6부는 승욱이로 인해 삶의 힘을 얻는 김민아의 솔직한 심경이 담겨 있다. 승욱이에게 보내는 저자의 편지는 이 세상의 모든 장애아들에게 띄우는 글이라고도 할 수 있다. 희망을 잃지 않는 이들을 보며 삶의 행복과 희망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될 것이다.

책을 내면서

1부 천사니까 포기할 수 없잖아!
볼 수 없는 아이
걱정 마, 잘 키울 수 있어
승욱아, 엄마 보이니?
보름 동안의 빛
천사들과의 만남
꼭! 이 학교여야 합니다
승욱아, 너 못 듣는 척하는 거지?

2부 학교 가자! 승욱아
학교 가자, 승욱아!
이건 눈병이 아닙니다
헬렌 켈러가 나의 아이라니
보청기가 생기다
학교를 옮기고 싶지 않아요
소년과 낡은 목마
스쿨버스를 타고 다니게 되다
스쿨버스 운전사, 올가 아주머니
고마워요 베스 선생님
승욱이의 첫 남자, 앤디 선생님

3부 와우이식? 그게 뭔데?
와우이식? 그게 뭔데?
귀 수술만 할 수 있다면
넌 꼭 들을 수 있을 거야
다시, 시작이다
UCLA 최초의 수술
수술을 앞두고 있는 승욱이에게
1년 8개월을 기다렸어요
드디어 와우이식 수술을 받다

4부 3중장애 승욱이의 눈물나는 재활 스토리
어제 수술한 녀석 맞아?
승욱아, 엄마 목소리 들리니?
아낌없이 주는 나무, 트리샤 선생님
또 한 번 큰 산을 넘다
미소 천사 승욱이의 학교 수업
기숙사에 보내도 되나요?
승욱아, 너 화났어?
앨리슨 선생님을 다시 만나다
승욱이 같은 자녀가 있나요?
세상의 또다른 승욱이를 위하여

5부 장애아의 가족으로 살면서
아버지의 기침소리
받아들일 수 없는 결과
가장 맛있는 밥
아버지, 사랑해요
너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
그리운 아버지에게
엄마는 다 알 수 있어
비디오 속의 놀라운 어린이, 이승욱
엄마, 목말라! 수화로 말을 걸다
눈 뜨라우!
제발 머리 좀 깎자
한밤의 가출 소동
포기하는 법도 배워야 해
승욱아, 이가 아프니?
굶어!
스티비 원더를 만나다
비행기를 처음 타다
사랑하는 형, 승혁이
큰 아들, 승혁이
형부의 마지막 부탁, 아이들

6부 네가 있어 산단다
승욱이 이후에
도망가, 어디든 떠나 버려
바보 엄마
하늘색 수술복을 버리던 날
아이들의 눈높이
장애아 엄마들의 수다
아픈 손가락들의 외침
저는 버스를 먼저 탄 사람입니다
승욱이 이야기
낙심이 될 때에

선한 눈매를 가진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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