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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기, 예술, 글쓰기

천송희 2024. 2. 24. 14:59


그동안 광기 라고 하면 주로 정신의학이나 심리학의 관점에서 분석하는 경향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이 책 <광기, 예술, 글쓰기>는 철학 및 문학의 관점에서 광기와 정신질환을 분석한다. 이 책은 광기는 단순히 정신질환의 전형적인 증상이라기보다는, 이성이라는 인간의 굴레에서 벗어나, ‘정상’의 상태에서는 절대로 알 수 없거나 다다를 수 없는 새로운 정신세계의 지평을 연다고 강조한다. 또한 에마누엘 스베덴보리·바슬라프 나진스키·다니엘 파울 슈레버 등 광인 으로 유명한 이들의 엄청난 분량의 저작을 분석한다. 광인에게 있어서 글쓰기란 자신의 존재를 입증하려는 필사적인 행위이며, 신으로부터 받은 소명이다. 이 책의 분량은 그리 많은 편은 아니지만, 담긴 내용은 대단히 광범위하고 심오하다. 그동안 과학적 설명·분석이 주류를 이루던 광기에 대한 개념과 논의가, 인문·철학·미학의 시각에서 집중적으로 다루어지는 광경을 보자니 무척 신선하다. 참으로 노작(勞作) 이라는 명칭이 잘 어울리는 책이다.
‘경계 간 글쓰기, 분과 간 학문하기’라는 구호 아래
‘통섭’의 학문하기가 한국의 환경에서 어떻게 구현되는지를 보여주는
자음과모음 하이브리드 총서 제16권 광기, 예술, 글쓰기

계간 문예지 자음과모음 을 통해 연재된 원고를 대상으로 펴내기 시작, 현재는 젊은 인문학자들의 옥고를 선별해 만들고 있는 자음과모음의 대표 인문서 ‘하이브리드 총서’ 국내 학자들의 야심찬 학문적 실험과 매력적인 글쓰기가 한데 어우러진 하이브리드 총서의 16번째 책 광기, 예술, 글쓰기 가 출간되었다. 계간 자음과모음 에 2008년도와 2010년도에 걸쳐 연재했던 글과 더불어 책의 주제의식을 확장하는 저자의 여러 글을 한데 모아 엮은 이 책은, 광인의 내적세계를 자세히 들여다봄으로써 인간의 ‘초월’의 잠재성, 그리고 우리가 포기한 삶의 가능성에 다가서보고자 하는 치열한 지적 탐색의 흔적이다.


머리말

1부 광인의 글쓰기
1. 에마누엘 스베덴보리와 천사의 언어
* 영의 세계
* 천국의 시간과 공간
* 천국의 말과 글
* 천국의 소통과 인간의 소통

1-1. 스베덴보리에 대한 철학자 칸트와의 가상 대화
* 프롤로그
* 염소 선지자 얀 파브리코비치 코마르니키
* 머리의 병에 대하여
* 에필로그

2. ‘지금’을 잡으려는 손: 바슬라프 니진스키의 글쓰기
* 글쓰기의 물질성
* 끊임없이 쓰기
* 글쓰기의 육체성과 물질성
* 행동하기와 글쓰기
* 육체의 흔적, 육필

3. 진리에 대한 순교자적 열망: 다니엘 파울 슈레버
* 근대 과학자들의 순교자적 파토스
* 글쓰기와 육체
* 언어라는 수단
* 신경언어와 사유 강제
* 탈의미화
* 손의 흔적

2부 근대, 광기, 예술
1. 근대와 광기: 막스 노르다우, 퇴행

2. 쇼펜하우어,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

3. 빌헬름 딜타이, 시적 상상력과 광기

4. 체사레 롬브로조, 천재와 퇴행

5. 카를 야스퍼스, 스트린드베리와 반 고흐

6. 한스 프린츠혼, 정신병자들의 조형 작업

3부 광기와 철학자
* 철학자의 몸
* 칸트의 일과
* 병적인 열정 대 도덕적 의무: 마리아 폰 헤르베르트
* 칸트와 무감성적 주체
* 칸트와 성관계
* 성관계의 주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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