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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영화에서였던가? 실제 다큐였던가 이런 내용을 봤던 기억이 난다. 인도에 양탄자를 만드는 공장이 있는데 아주 작은 아이들이 끌려가서 일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 동화의 소재였는데 실제 있었던 일을 다룬 동화라고 했던가? 아무튼 그런 내용을 담은 이야기가 바로 이 그림책이다. 자이라는 어린아이가 나오는데 몇해 전부터 노예처럼 살아왔다는 것이다. 일을 잘 못하면 매를 맞고 다 해진 옷은 누덕누덕 때가 끼어있다는 것이다. 인도의 대도시 한 귀퉁이에서 자이는 그렇게 노예처럼 살고 있다는 것. 더 어릴때 가난한 농부인 부모가 자이를 돈을 받고 팔아 숨쉬기도 힘들만큼 답답한 공장에서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아이들이 만든 양탄자는 전세계에 팔려나가고 있다는 것. 하루에 열다섯 시간씩 베틀 앞에 무릎을 꿇고 일을한다니 정말 얼마나 고통스러울지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학교는 당연히 가지 못하고 개나 고양이처럼 맨바닥에서 잔다니...어떤 곳에서는 그런 작은 아이들이 그 고사리손으로 축구공이나 플라스틱 장난감을 만들기도 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고생하는 아이 중 한 명인 자이를 보고 고향 마을에서는 신비한 눈을 가진 어린 마법사라고 했다는 것이다. 까마귀들은 자이의 무릎 위에 내려앉고 물가의 고니들은 자이를 위해 노래를 불렀다고 한다. 그런 자이는 어느날 여러 달에 걸려 꽃과 새들이 마치 살아있는듯 수놓인 예쁜 양탄자를 만들었다고 한다. 그 양탄자를 보고 공장 감독관들은 공장 주인 딸에게 바리차고 말했다. 그 날 밤 자이는 마법사가 되어 양탄자를 타고 날아서 공장 주인과 그 딸이 있는 곳으로 갔다. 자이를 본 공장장은 자이에게 양탄자를 주면 자이를 자유롭게 해주겠다고 말했다. 그 말에 자이는 양탄자에서 내렸다. 그러자 남자가 곧바로 경호인을 불러 공장으로 다시 돌려보냈다. 자이에게 키스를 해주겠다는 공장장의 딸 역시 자이를 한껏 무시했다. 자이는 다시 공장에 끌려와 죽지않을 만큼 매를 맞고 무거운 쇠사슬에 묵힌다. 그리고 자이가 만든 양탄자를 비싼 값에 팔고 더 많은 자이같은 어린아이들을 데려왔다. 얼마후 공장장과 딸은 공장을 둘러보러 와서는 여전히 거만한 자세로 자이를 무시하고 구박했다. 그날로 자이는 그곳을 도망치기로 결심하고 몇 달후 아이들과 같이 겨우 공장을 탈출하게 된다. 그리고 자이는 혼자 힘으로 살아가는 법을 배운다는 이야기다. 어느때는 짐꾼 노릇을 하고 어느때는 구두닦이를 하고 또 어느 때는 담배 꽁초를 주워 모아 팔기도 하는등... 세상에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암흑의 세계가 도처에 널려있다. 아니 세상 멀리까지 가지 않더라도 우리 가까이에서도 힘겹게 살아가는 아이들이나 이웃이 많음을 잊지 않고 기억해야 한다.
우리 세계가 해결해야 할 중요한 문제인 아동노동의 실태를 알리고 문제의 심각성을 환기하기 위해 국제사면위원회와 함께 만든 책입니다. 환상과 현실이 교차하는 이야기이지만 국제사면위원회의 실제 사례 보고서를 기초로 엮은 것이지요.

이 책의 주인공 자이는 가난 때문에 양탄자 공장으로 팔려 가서 노예처럼 일해야 했습니다. 양탄자 공장 주변에는 축구공이나 플라스틱 장난감을 만드는 공장들도 있습니다. 그 공장에서도 아이들이 일을 합니다. 이 이야기는 아동노동 중에서도 가장 나쁜 형태인 인신매매에 의한 강제노동을 다루고 있습니다. 아동노동의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하는지에 대해 해결책을 제시하지는 않지만 자이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우리의 삶을 되돌아보게 하고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 관심을 두게 합니다.

이 책에서는 현실과 환상이 교차하는 이 슬프고도 아름다운 이야기를 개성 넘치는 그림으로 잘 표현해 내고 있습니다. 황토색과 초록색 그리고 적갈색 등의 색감으로 인도의 하늘과 땅, 그리고 대기의 정적이면서도 강렬한 분위기를 나타내는 한편, 곧고 딱딱한 직선의 얼굴선과 표정, 칼집을 낸 듯 날카로운 시선, 커다랗고 둥그런 눈동자로는 증오와 공포, 그리고 그것을 넘어서려는 희망과 강한 의지를 보여줍니다.



 

앵무새의 부활

앵무새의 부활앵무새의 부활은 초등학생을 위한 세계 거장들의 그림책 답게 전해주는 메세지가 심오합니다. 어느 날 호기심 많은 앵무새가 뜨거운 스프를 구경하다가 그만 냄비에 빠져 죽습니다. 앵무새의 주인이자 친구였던 소녀는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고 오렌지는 그런 소녀를 달래기 위해 스스로 껍질을 깝니다. 즉 오렌지로서도 죽는 것이지요. 불은 자신때문에 앵무새가 죽은 것 같고 이 모든 일이 생긴 것 같아서 스스로 꺼져가고 돌은 부끄러워하며 사라집니다. 나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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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의 임재 기쁨

그리스도를 믿는다는 것이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날마다그리스도와 함께 살아가는 것이다.. 죄로 말미암아 타락한 인생들을 위해.. 십자가의 귀한 은혜와 사랑을 허락해 주셨고.. 그 안에서 참된 기쁨과 평안과 만족을 누릴 수 있도록 인도해 주셨다.. 우리가 할 수 있는..아니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은.. 그 주님을 나의 구주로 영접하고 주님이 허락해 주시는 참된 기쁨을 누리는 것이다.. 그것을 위해 가장 먼저 내 자신이 죄인이라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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