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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의 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마음을 어쩜 이렇게 다 잘 아는지 놀라울 정도의 내용들이 한가득인 이 책. 항상 난 습관적으로 지은이에 대해서 읽고 책에서 보여주는 순서대로 겉표지 옆, 들어가는 글 그대로 모든것을 다 읽어나간다. 그런데 지은이의 소개에서부터 독특하다는 생각을 했다. 이 지은이가 이야기하듯 아동관련 전공자도 아니고 현재 관련 일을 하는것도 아닌분이시만 아이를 키우는 아빠로서 자신이 키우면서 느끼는 것과 자신이 일하는 분야와 연관지어 육아에 대해서 현실적으로 이야기해주고 있는 책이다.솔직히 전문가들의 이야기는, 엄마들이 보면서 그래, 맞아. 그렇지, 그래야겠지, 그러고 싶다를 끊임 없이 한장한장 읽어나가지만, 정작 그걸 내가 직접 적용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는걸 안다. 그래도 육아라는게 얼마나 많은 불안감과 어려움을 안고 헤쳐나가야하는지 엄마들은 알기에 또 육아서를 잡게 되고, 읽으면서 수도없이 반성을 하지만 막상 또 내 아이를 만나면 전혀 써먹어보지 못하고 원래의 내 모습 그대로 아이를 대하고 또 후회하고 무한 반복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것을 모두 느낄 것이다. 심지어 내 주변은 그래서 육아서 필요없다, 봐봤자 어차피 이상적인 이야기일뿐 전혀 도움이 안된다고 느끼고 읽다가 포기하고 심지어 아예 끊어버린 분들도 종종 만나기도 할정도로 많은 육아서들은 엄마의 마음을, 어깨를 더 무겁게 하고 내가 한 행동들에 대한 죄책감이나 어려움을 느끼게 해준다.그렇지만 이책은 읽으면서 폭풍 공감에 정말 웬지 일반적인 아이를 키우는 엄마가 자신의 노하우에 학문을 약간 덧붙인 그런 책같은 느낌을 끊임 없이 받았다. 혼자 읽으면서 고개를 끄덕이기도 하고, 웃음을 짓기도 하고, 내 모습을 돌아보면서, 어쩜 이렇게 일반적인 엄마들의 모습을 다 아는지 신기하다 싶어서 다시 지은이의 사진을 보며 아빠가 어떻게 다 속을 알까 하며 의문이 들 정도였다.현재 엄마들의 어려움을 잘 알고, 그 상황에서 아이에게도 상처를 덜주고, 엄마도 덜 힘들게 변화할 수 있도록 많은 이야기들을 들려주고 있다. 다양한 글이나 일화, 엄마들의 옛 어린시절을 떠올려 아이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도록, 엄마 자신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도록 시간을 주고, 응원을 해주고 있다. 엄마도 사람이라는거, 엄마도 당연히 화가 날 수 있다는거 완벽하지 않다는것 등 정말 엄마들의 무거운 어깨를 조금은 가볍게 해주고, 더 발전적으로 나갈수 있는 방향을 현실적으로 쉽게 이야기해주고 있고, 문제를 해결해주고 있다.읽는 내내 난 정말 이 책을 만난 것을 감사히 생각하며 내 말투와 내 어린시절, 내가 아이에게 하는 행동들과 모습을 다시한번 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해준 이 지은이에게 감사한다.
행복을 꿈꾸며 부모가 된 수많은 엄마 아빠에게 건네는
‘부모를 위한 인문학’
부모라는 이름을 얻었을 때, 부부는 더 행복해지리라 믿었다.
사랑으로 맺어진 인연(결혼)이 또다른 사랑(출산)으로 이어졌음에도
우리는 왜 지속적인 행복과 충만감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것일까?
이 책은 이런 질문으로부터 시작한다.
아이들은 하나님의 선물인가, 아니면 잔인한 인생의 십자가인가?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할까?’ ‘어떻게 하면 아이를 잘 기를 수 있을까?’ ‘어떤 부모가 될 것인가?’ 부모가 하는 고민과 걱정거리 가운데 가장 근본적이며 큰 비중을 차지하는 물음들일 것이다. 이 질문에 답을 하고자 하는 수많은 책이 출간되고, 온라인상에는 육아와 교육 관련 정보가 홍수를 이룬다. 오히려 너무 많아 정보 선택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예전보다 지금이 부모 노릇하기가 더 어려워졌다고 말한다. 왜일까?
지은이 이중천이 여는 글에서 밝히는 바와 같이, 이 책은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아빠로서 경험하고 느낀 부모와 아이에 대한 생각이다. 육아법을 전하기보다는 인문학을 공부하고 이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며 살아온 한 아빠가 철학, 윤리학, 역사학, 심리학의 토대 위에서 부모와 아이를 바라보고, 부모로서 가져야 할 생각과 행동 원칙을 담았다. 아이를 잘 기르기 위해 고민하고 고군분투하며 오랜 세월 고생해야 하는 부모의 입장을 대변하고, 부모로서 어떤 마음가짐, 태도, 기준을 가져야 할지를 다룬다. 좋은 부모가 좋은 아이를 만든다. 좋은 부모란 무조건 퍼주고 언제나 아이의 편익만 생각하는 게 아니라 올바른 자세와 태도를 가졌다는 믿음 아래, 부모가 지녀야 할 현실적 기준과 원칙을 다룬다.
여는 글 부모가 간직해야 할 단단한 마음에 대하여
1부 환상-강박-현실
1장 부모, 우리는 누구인가
부모의 탄생 | 생물학적 부모와 사회학적 부모 | 부모 노릇의 어려움 | 무한대로 커지는 부모의 역할
2장 아이, 너희는 누구니
아이의 탄생 | 아이의 위상이 달라지다 | 부모의 부담이 늘어나다 | 엄마가 뭘 알아! | 오랫동안 ‘아이’로 키우다
3장 내 아이의 머릿속이 궁금하다
아이의 행동에는 이유가 있다 | 고반응성-저반응성, 기질은 변하지 않는다 | 미성숙한 전전두엽 피질과 샘솟는 도파민 | 아이의 뇌에서 일어나는 일 이해하기 | 화성 부모와 금성 아이 | 차이를 인식하고 이해하며 존중하기
4장 부모가 느끼는 불안감과 부담감
환상 또는 오해로 시작하다 | 환상적인 결혼이나 육아는 없다 | 강박과 집착으로 이어지다 | 아이의 인생이 곧 내 인생? | 불안과 부담의 실체 | 부모 노릇과 경제력의 상관관계 | 비교라는 도구 버리기
5장 현실을 바로 보는 용기
제대로 된 어른으로 키우고 싶다면 | 뒷전이 되어버린 ‘성장’의 가치 | 현실적인가, 현실적이지 않은가 | 구체적이고 분명한 목표 세우기 | 현실 위에 세워진 원칙이 가진 힘 | 좋은 어른 좋은 부모로 키우기
2부 부모 인문학 원칙
6장 부모 먼저 자신을 아는 게 중요하다
네 자신을 알라 | 아이의 기질적, 생체적, 심리적 특성을 파악한다 | 내 아이를 알아야 길이 보인다 | 부모 자신의 기질적, 심리적 특성을 자각한다 | 부모의 상처가 아이에게 옮지 않도록 하자 | 부모와 아이의 교집합을 키운다
7장 실현 가능한 미래를 그린다
포기의 미덕과 포기할 줄 아는 지혜 | 아이를 기르는 일에 완벽은 없다 | 실수와 시행착오를 거듭하며 나아가기 | 부모 노릇은 불가능에 대한 도전이 아니다 |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을 거두자
8장 말높이를 맞춘다
눈높이보다 말높이 맞추기가 더 중요하다 | 화가 나고 분노가 치미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말자 | 정당한 이유로 화를 내고 상황 조절하기 | 아이의 감정과 행동을 구분해서 판단한다 | 아이의 감정 이해하기 | 직접적이고 구체적이며 단호하게 가르친다 | 부모와 아이가 함께 만드는 기준과 규칙
9장 대접받고자 하는 대로 대접한다
부모와 아이의 입장이 다르다 | 어린 시절을 돌이켜보자 | 아이에게 시키는 것은 부모도 지키자 | 위협과 윽박 말고 이해와 설득으로 소통하자 | 아이와 한 약속의 무거움
10장 자랑스러운 부모가 되는 지혜
아이는 부모의 뒷모습을 보며 자란다 | 도대체 누구를 닮아서 저럴까? | 부모의 현재 모습이 아이의 미래다 | 엄마와 아빠는 서로에게 든든한 동지여야 한다
11장 이야기를 들어주고 편이 되어준다
자기신뢰감은 저절로 생겨나지 않는다 | 부모의 믿음만큼 아이는 자란다 | 아이에게는 판검사가 아닌 의사나 산타가 필요하다 | 판단보다 위로가 먼저다 | 빈정거리고 조롱하고 비아냥거리지 않는다 | 아이를 무기력하게 만드는 방법
12장 습관의 힘
습관은 쉽게 생기지도 않고 쉽게 버릴 수도 없다 | 아이에게 좋은 습관을 선물하자 | 경제관념을 심어주자
3부 사랑-신뢰-성장
13장 부모도 아이와 함께 성장한다
공부하라 그리고 실천하라 | 아이에게 비친 부모의 모습 가다듬기 | 아이가 경험하고 깨닫고 실천할 수 있도록 돕자 | 삶의 문제를 해결할 능력이 있는 아이 | 품격 있는 아이로 키우자 | 좋은 사람이 행복하다
14장 사랑과 신뢰로 우리는 계속 나아간다
일방적인 사랑도 희생도 없다 | 사랑이라는 이름의 욕심과 과잉 | 다른 아이도 내 자식만큼 귀한 존재다 | 아이와 부모의 공통분모는 사랑이다 | 사랑의 또다른 의미는 기회와 믿음
닫는 글 무엇을 줄까가 아니라 어떻게 떠나보낼까
덧붙이는 글 미리 쓰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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