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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개의 찬란한 태양

천송희 2024. 2. 4. 21:38


책을 읽다가 아프가니스탄의 역사를 찾아봤다1973년 다우드 한이 형을 몰아내고 공화제 선언1978년 사울혁명으로 다우드 한이 사망하고 타라키 정권 수립1979년 소련의 침공vs 무자헤딘 지하드 형성1989년 구소련 철수1992년 무자헤딘 반군 세력이 카불 점령 - 무자헤딘 내 내전 일어남1996년 탈레반(소련과의 전쟁 때 파키스탄으로 갔던 파쉬툰 게릴라)이 카불 점령2001년 9.11 테러소설은 위 역사 속에서두 아프카니스탄 여자의 비극적인 삶, 아프가니스탄에서 여자로 산다는 것이 어떠한지를 너무도 잘 보여준다. 너무 이른 나이에 결혼을 하고, 너무 잔인한 폭력에 노출되고, 사람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너무 빨리 어른이 되고 죽음은 가깝고빨리늙는기분이 든다하라미(사생아)로 태어난 마리암마리암은 잘릴의 가정부였던 나나의 딸잘릴에게는 이미 세 명의 부인이 있었고 잘릴은 나나와 딸을 외따로이 떨어진 곳에 살게 하고 일주일에 한번 마리암을 보러온다마리암은 아버지 잘릴을 너무 사랑하고어느 날 마리암은 잘릴을 만나러 가지만잘릴은 그녀를 외면하고 그녀를 집 안에 들이지 않고 밖에하루를 재우게 된다나나가 말한 것 처럼 잘릴의 친절이 얼마나 가식적이고 위선적인 것인지를알게 된 마리암집에 돌아온 그녀를 기다리는 것은 나나의 시체나나는 마리암이자기를 버리고가자자살을 한다 홀로 남은 마리암은 잘릴의 집에 임시 기거하고잘릴의 세 부인은 그 새를 못 참고마리암을 나이가 한참 많은 라시드와결혼을 시키려한다마리암이 도움을 요청하지만 잘릴은 외면한다마리암은 카불로 오고 라시드와 결혼한마리암은 유산을 반복하게 되고 라시드의 냉대를 넘은 잔인한 폭력을 맞게 된다그 이웃에 사는 라일라오빠들이 무자히딘 군대에 간 이후엄마는 무기력에 빠지고 아버지 바비는 고등학교 선생이었으나 소련 공산주의 하에서 빵공장에서 일한다라일라에게는 오빠이자 연인같은 타리크가 있다타리크는 어렸을 때 지뢰로 다리 하나를 잃었다엄마는 오빠들이 죽자 절망에 빠지고아버지 바비는 엄마에게그럼에도 라일라를 위해 살아야 한다고 말한다바비는 라일라에게 이 공산주의 하에서 여자들이 가장 살기 좋은 시절이라고 하며 여자들이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말한다하지만 구소련이 철수하고 무자히딘이 복귀하면서 내전이 일어난다로켓포가 날아다니고 타리크 가족은아프가니스탄을 떠나기로 한다라일라 가족도 뒤늦게아프가니스탄을 떠나기로 하는데, 하필그날 폭격으로 라일라는 부모를 잃게 된다그리고 타리크마저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는다폭격 무더기 속에서 라일라를 거둔 마리암하지만 라시드는 라일라를 부인으로 맞을 계획을 세우고라일라는 타리크의 아이가 뱃속에 있음을 알고 결혼을 결심한다아프가니스탄에서는 여자 혼자 살 수 없기 때문이다처음 마리암과 라일라는반목하지만,딸 아지자가 태어난 후 둘 사이에 연대의식이 생겨난다둘은 도망을 계획하지만여자들끼리의 여행이 금지된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에게 금방잡히고 만다시민의 목숨 따위 눈꼽만큼도 신경 안쓰는법률이 이 때만은 제대로효력을 발휘한 것이다돌아온 그들을 기다린 건 라시드의 매질 뿐라일라가 둘째를 낳을 때 병원을 가지만 여성 병원과 남성 병원으로 나뉘어져 있었고여성 병원에는 아무런 지원이 되지 않는다. 병원에는 보급품이 없고 탈레반이 NGO 지원을 거절했기 때문이다아이 위치때문에 제왕절개가 필요하지만 마취약이 없고 구할 수도 없을 것이기때문에 라일라는 마취약없이 제왕절개를 한다다행히(?) 둘째는 아들라시드는 아들을 편애한다라시드는 아자지를 동냥시키겠다는 말까지 서슴없이 말한다탈레반은 모든 것을 약탈해가고 가뭄과 라시드 가게의 화재로 집은 가난해진다마리암은 잘릴에게 전화를 해보았으나 이미사망했다는 소식을 듣는다결국 아자지를 고아원에 보낸다아자지를 만나려면 남자를 동행하고 가야한다. 라시드는 그것마저 제대로 해주지 않고남자가 없으면 여자는 혼자 외출도 되지 않고 혹시 걸리면 심한 매질을 당한다라일라 앞에 죽은 줄 알았던 타리크가 나타나고 라시드가 라일라를 차지하기 위해 타리크가 죽었다고거짓으로 통보한 것을 알게된다라시드는 라일라가 타리크를 만난 것을 알고그 날 라일라를 죽이려 하고 마리암은 라시드를 살해한다마리암은 감옥으로 보내져공개처형되고라일라는 타리크와 함께 파키스탄으로 넘어간다하지만 마리암의 죽음을 헛되이 하지 않기 위해 다시 카불로 돌아가기로 결정하고그 전에 마리암의 고향 헤라트를 찾아간다그곳에서 라일라는 잘릴이 마리암에게 남겨둔 편지를 만난다자기의 죄를속죄하며 유산을 남긴다라일라는 카불로 돌아와 고아원을 정비한다ㅡP.15 (나나) 내 딸아 이제 이걸 알아야 한다. 잘 기억해둬라. 북쪽을 가르키는 나침반 바늘처럼. 남자는 언제나 여자를 향해 손가락질을 한단다P.30 단 하나의 기술만 있다. 그것은 타하물(참는 것)이다P.185 우리 아프간 사람이 쳐부술 수 없는 유일한 적이 있다면 그건 우리들 자신이란다P.238 나마즈 시각을 알리는 소리가 울려 퍼졌다. 그러면 무자히딘은 총을 내려놓고 서쪽을 향해 기도했다. 그런다음 양탄자를 접고 총을 장전했다.P.259 (카불) 지붕 위에서 희미하게 반짝이는 달들을 셀 수도 없고, 벽 뒤에 숨은 천개의 찬란한 태양들을 셀 수도 없으리P.378 탈레반의 눈에는 공산주의자이자 공포스러운 비밀경찰의 총수였다는 것은 여자라는 것보다 약간만 더 경명스러운 존재였을 뿐이다#천개의찬란한태양 #할레드호세이니 #왕은철번역 #현대문학
2007년 아마존닷컴 최고의 베스트셀러!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 24주 연속 1위! 너무 슬퍼서 아름답고, 너무 아름다워서 슬픈 이야기 이 세상 모든 딸들의 가슴을 울리는 책! 전란의 포화가 휩쓸고 간 아프가니스탄. 그 폐허의 땅에 남은 두 여자. 절망과 고통뿐이었던 잔인한 시절을 살아낸 그녀들의 찬란한 슬픔으로 가득한 아름다운 이야기! 2003년 데뷔작인 연을 쫓는 아이 로 미국 문단에 혜성처럼 등장해 엄청난 반향을 일으킨 아프가니스탄 출신의 미국 작가 할레드 호세이니. 2007년 그가 혼신을 다한 두 번째 작품 천 개의 찬란한 태양 이 현대문학에서 출간되었다. 천 개의 찬란한 태양 은 ‘출간 즉시 아마존닷컴 베스트 1위’, ‘24주 연속 뉴욕타임스 베스트 1위’, ‘출간 6주 만에 140만 부 판매 돌파!’ ‘영화화 결정’ 등 수많은 화제를 불러 일으켰으며, 이 기록들은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다. 탄탄한 구성, 뛰어난 서사, 그리고 잠시도 책장을 놓을 수 없게 하는 흡입력으로 절찬 받은 천 개의 찬란한 태양 . 우리에겐 여전히 미지의 세계로 존재하는 아프가니스탄의 현대사의 질곡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두 여자의 안타까운 운명과 자기희생 그리고 사랑이 구원久遠에 이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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