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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청언

천송희 2024. 2. 3. 03:41


이 책은 대검찰청에서 진행한 ‘혁신 아카데미’의 강연 내용을 변화의 시대를 살아가는 일반인들이 알기 쉽도록 테마별 재구성하였다.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책은 많다. 그런데 대검찰청에서 강연된 내용이라고 하니, 느낌상 왠지 고리타분한 혁신 같지 않은 혁신이지 않을까하는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막상 읽어보니, 그 어떤 혁신과 관련된 책 못지않았다. 더구나 여러 명의 강연내용을 묶어서 책으로 출간하였기에 자연히 저자도 여럿이다. 그래서 좀더 폭넓은 통찰력을 접할 수 있었다. 공저자가 있다 해도 보통은 서너 명 이내이다. 하지만 이 책은 27인이다. 물론 극히 드물기는 하나 이 책보다 저자의 수가 많은 책도 있다. 기억나는 책으로는 세스 고딘 외 33명이 쓴 「빅무」가 있다. 명성이 자자하고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저자도 제법 있었다. 이 책을 기획한 세스 고딘을 포함해서 톰 피터스, 말콤 글래드웰 등은 개인적으로 실용서 저자로서 다섯 손가락 안에 꼽는 사람들이다. 대단한 사람들이 함께 책을 썼다고 하니, 그 책을 안 볼 수가 없었다. 그래서 얼른 구해 읽었는데, 엄청난 기대에 비하면 내용이 별로였다. 그건 마치 최강의 호화 멤버로 구성된 레알 마드리드팀이 의외의 약팀에게 패배하는 경우와 같았다. 다르게 표현하면 사공이 많아 배가 산으로 오른 격이었다. 각각의 저자가 소주제 하나씩을 맡았는데, 각각 얘기하다 보니, 책 전체로 보면 하나로 정리가 되지 않은 약간은 시장통 분위기가 났다. 단적으로 표현하면 한 사람은 ‘신중하게 행동하라’고 하는데, 다른 사람은 ‘과감히 행동하라’는 것과 같다. 둘 다 상황에 따라서 맞는 말일 수도 있다. 하지만 독자 입장에서는 어느 장단에 맞춰 춤을 춰야 할지 당황스럽다. 하지만 이 책은 스타급 저자들은 그다지 눈에 띄지 않지만, 여러 저자가 썼는데도 혁신에 관해 일관되고 정리된 느낌을 준다. 마치 한 명의 저자가 내용을 이끌어 가는 느낌마저 든다. 물론 ‘블루오션’의 가치에 대해서는 약간 상반된 반응이 있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미미한 수준이었다. 한 사람이 한 권의 책을 쓰면 좀 더 정리되고 일관되며, 짜임새 있는 구성을 선보일 수 있으나, 초반에 의기충전한 글놀림이 중반 이후 약간 떨어지게 되어, 책 한 권의 일정부분은 조금 소홀히 다룬 듯한 부분이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 책은 짧게 한 가지 주제에 관해 얘기해서 처음부터 끝까지 글에 힘이 있다. 이것은 이 책의 장점 중 하나이며, 이는 마치 작심삼일을 삼일마다 계속적으로 하는 것과 같은 효력을 지닌다. 이제는 공공기관이라 해서 혁신의 바람을 피할 수 있는 시대는 지났다. 약간은 잘못된 인식으로 공공기관은 조금 느릿느릿하더라도 안정감을 주는 게 낫다고 착각하는 사람이 많은 듯 한데, 개인적으로 경쟁의 최전선에 있는 기업보다도 더 큰 혁신과 스피디한 반응이 공공기관에 더 요구된다고 생각된다. 큰 조직도 건강하고 빠를 수 있다. 뚱뚱한 사람이 밥을 굶어서 살을 뺀다면 후유증이 심하지만 운동을 해서 뺀다면 몸은 가벼워지고 건강은 좋아지며, 일의 능률은 올라간다. 즉 이 책에 나오는 혁신에 관한 내용을 유념하고 실천한다면 공공기관이든, 개인이든, 다른 조직이든
대검찰청에서 진행한 혁신 아카데미 의 강연 내용을 변화의 시대를 살아가는 일반인들이 알기 쉽도록 테마별로 재구성한 책이다. 1부에서는 국내외 혁신사례를 통해 변화와 혁신의 진정한 의미 에 대해 살펴보고, 2부에서는 바람직한 리더의 역할 에 대하여 알아본다. 3부에서는 홍보,광고 등 무한경쟁시대에서 꼭 알아야 할 지식과 지혜 에 대해 서술하였다. 전문가들이 정부 공공조직의 변화와 혁신에 대한 다양한 관점과 제언들을 제공함으로써 진정한 혁신의 의미에 대한 논의를 펼친다.

1부 변화를 위한 청언(淸言)
01 강자가 되려거든 변화에 적응하라
02 혁신의 불꽃은 무엇으로 타오르는가?
03 초경쟁시대의 이상형, ‘양손잡이 기업’
04 장수기업의 조건, 가치중심 경영
05 공공혁신, 블루오션으로 가자
06 삼성형 이노베이션
07 도요타 진화의 법칙, ‘카이젠’
08 장성군은 왜 혁신을 사랑하게 되었을까?
09 꿈이 이루어지는 섬, 남이섬
10 브랜드는 ‘사랑’이다

2부 리더를 위한 청언(淸言)
11 변화에 적응하는 혁자생존의 리더십
12 손자병법 리더론
13 혁신에 열광하는 최강 조직 만들기
14 나르시시즘 컴퍼니
15 ‘주식회사 장성군’의 혁신리더십
16 리더를 위한 대화의 기술
17 성공하는 리더의 시간관리와 인생관리

3부 인재를 위한 청언(淸言)
18 천재는 만들어진다
19 행운을 부르는 아름다운 얼굴경영
20 잘 노는 사람이 성공한다
21 매력적인 남자로 사는 법
22 방송기자가 말하는 ‘PR과 인터뷰 활용하기’
23 21세기를 통찰하는 관점, 통섭(統攝)
24 과학으로 세상을 읽는 지혜
25 미국은 우리에게 무엇인가?
26 동북공정의 실체, 알아야 대응한다
27 검사도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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