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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랑 뱀이랑 1박 2일』은 출판사 밝은미래에서 나온 <똑똑하고 친절한 과학 동화> 시리즈 3번째 책으로 파충류와 양서류에 대해 소개하고 있는 책입니다. 이 시리즈에 대해 책날개를 보면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과학은 어려운 과목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초등학교 때 그렇게 생각하면 과학은 점점 더 하기 싫은 과목이 되어 버립니다. 과학은 어렵게 배워야 할 학문이 아니라 우리와 아주 가까이 있는 생활입니다. 이 책이 과학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똑똑하게! 그리고 아주 친절하게 안내해 줄 것입니다. 책은 각각의 동물 친구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짧은 동화들로 되어 있습니다. 이런 동화들을 통해 독자는 자연스레 동물 친구들에게 어떤 특징이 있는지를 알게 됩니다. 물론, 동화이기에 어린이들은 딱딱하지 않게 읽을 수 있는 장점도 있고요. 주인공들은 파충류 친구인 도마뱀붙이, 줄장지뱀, 유혈목이, 누룩뱀, 무자치, 양서류 친구인 맹꽁이, 두꺼비, 도롱뇽, 꼬리치레도롱뇽 이렇게 9친구들이 등장합니다. 짧은 동화들을 통해 이들 파충류, 양서류 9친구들에 대해 자연스레 알게 됩니다. 또한 군데군데 실려 있는 ‘와글와글 정보상자’에서는 각 동물들에 대한 과학적 정보를 전해주고 있어 꼼꼼하게 읽으면 좋습니다. 벽 타기 선수인 도마뱀붙이가 그렇게 벽을 잘 탈 수 있는 비밀은 무엇인지. 도마뱀과 뱀의 혀에 있는 초능력은 무엇인지. 도마뱀은 꼬리를 끊을 수 있고 다시 자라게 된다는데, 몇 번이나 그렇게 할 수 있는지. 등의 정보를 말 그대로 친절하게 전해주고 있습니다. 책을 통해 재미난 내용을 알게 되었습니다. 도롱뇽에겐 특별한 능력이 있다고 합니다. 그건 그 해에 홍수가 날지 가뭄이 들지를 미리 아는 능력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비가 많이 오는 해에는 알을 날 때, 바위는 풀에 딱 붙여 놓는다고 합니다. 가뭄이 드는 해에는 그냥 물속에 알주머니를 낳고요. 그렇기에 도롱뇽이 알을 어디에 낳는지를 살피면, 가뭄이 들지, 홍수가 날지를 미리 알 수 있다고 하네요. 정말 특별한 능력이고, 이런 동물의 행동을 알고 유심히 관찰하면 홍수나 가뭄을 미리 대비할 수 있다고 합니다.  문제는 우리 주변에 이미 이런 도롱뇽이 거의 없다는 점이겠죠. 누군가는 도롱뇽이나 맹꽁이를 지키기 위해 개발을 막는 이들을 정신 나간 사람 취급을 하더라고요. 그런데, 이런 동물들이 우리 곁에서 잘 살 수 있도록 한다는 건 우리 역시 파괴되지 않은 환경 속에서 산다는 걸 의미할뿐더러, 이처럼 여전히 우리 과학의 힘으로도 예견하기 어려운 부분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을 텐데 싶네요. 우리가 이들 동물들에 대한 이야기를 알아가야 하는 또 하나의 이유겠죠.

동화처럼 재미있게 읽히는 양서류와 파충류 이야기교과서나 백과사전에서처럼 딱딱하고 이론적으로 다루지 않고, 양서류와 파충류의 생태와 특징을 동화 형식으로 구성하여 재미있는 이야기를 읽듯 양서류와 파충류에 대해 배울 수 있습니다. 또한 도마뱀, 뱀, 개구리, 두꺼비 등 양서류와 파충류를 의인화하여 지루할 틈 없이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습니다. 최근 자연환경의 파괴로 주변에서 쉽게 찾아보기 힘든 양서류와 파충류. 또 눈에는 익숙하지만 정확한 이름을 모르고 있던 양서류와 파충류. 그래서 이 책에서는 양서류와 파충류를 사진을 보는 듯, 실제 모습을 보는 듯 자세하고 정확한 세밀화로 그렸습니다. 크기는 물론 색깔까지 실제 모습과 똑같이 표현하여 생생하게 살아 있는 듯한 양서류와 파충류 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본문의 중간 중간에는 ‘와글와글 정보 상자’가 있어 양서류와 파충류의 습성이나 특징뿐 아니라 연관된 다른 동물들도 소개하고 있어, 양서류와 파충류 대한 다양한 정보를 익힐 수 있습니다.

파충류 친구들
벽 타기는 내가 최고! / 도마뱀붙이
허리를 꽉 깨물어 줄 테야 / 줄장지뱀
이게 꿈이야, 생시야? / 유혈목이
청계천의 라이벌 / 누룩뱀
뱀이 살지 못하면 사람도 살 수 없어요 / 무자치

양서류 친구들
겨울잠 자기 싫어요! / 맹꽁이
느려서 미안합니다 / 두꺼비
우리, 사랑하게 해 주세요! / 도롱뇽
꼬리쯤은 버려도 좋아 / 꼬리치레도롱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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