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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잔네의 봄

천송희 2023. 9. 23. 18:03

      수잔네 시리즈는 어떤걸 골라도 늘 아이와 함께 보기 흥미진진 한것 같아요.때마침 봄이라, 아이와 함께 외출은 힘들지만책을 보면서 봄느낌 물씬 느끼기 참 좋은 책입니다.글이 없어서 오히려 좋아요 아이와 그림보면서 다양한 상상을 하기도 하고엉뚱한 이야기들도 하고 숨은그림 찾기 할때가 제일 재미있어요              앉아서 편하게 볼때는 책처럼 한장 한장 넘기면서 봐도 좋고            아이는 병풍책 처럼 펼쳐주는걸 더 사랑한답니다.그냥 책을 읽어주기만 할때와는 또 다른 소소한 재미를 느낄 수 있기도 하고,아이가 커서도 쭉 볼 수 있을 것 같아 오래도록 소장하고 싶어요     

은 어느 독일마을 사람들의 일상생활 모습을 세세하게 묘사하여 4미터 병풍형태 안에 담아낸 글자 없는 그림책입니다. 살랑살랑 봄바람이 불어요. 파릇파릇 새싹 돋는 시골의 농장에는 가축들이 한가로이 쉬고 있어요. 큰길에는 아이들이 뛰놀고 어른들은 장을 가거나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하고 있고요. 기차역에는 차를 타거나 내리는 사람들로 붐벼요. 시내의 문화 센터에서는 시 낭독회가 열리고, 광장에서는 꽃 시장이 섰어요. 그리고 공원에는 봄 햇살을 즐기는 사람들로 가득해요. 시골, 기차역, 시내 거리, 공원 곳곳이 많은 사람들로 와글와글 붐비고 있지요.그런데 그 많은 사람들마다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어요. 그림을 자세히 보면 같은 사람과 동물이 여러 곳에 등장하지요. 책장을 앞뒤로 넘기면서 그들을 찾아다니다 보면, 재미있는 이야기가 숨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거예요. 예를 들면 누가 바나나 껍질을 함부로 버렸는지, 그리고 그 껍질을 밟고 넘어진 사람은 뭐 하던 사람인지 말이에요. 책을 쭉 펼쳐 보세요. 4미터나 되는 병풍처럼 변해요. 그러면 사람이나 동물을 찾기가 훨씬 쉬울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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